태국 정부에 따르면 태국 북동부 지역을 강타한 태풍 ‘버들’과 ‘가지키’로 인해 2주간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15만8000여 가구가 피해를 입고 최소 3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기아대책은 16일(현지 시간) 우본랏차타니주 와린시 내 이재민을 대상으로 1차 긴급구호를 펼쳤다. 라면, 휴지 등이 담긴 긴급구호키트 1200개를 전달했다. 더불어 기아대책은 우본, 야소톤 지역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긴급지원이 필요한 가정을 선별했다.
홍성원 기대봉사단은 “1997년 태국 대홍수 때보다 침수 수위가 더 높다”며 “와린시에서만 85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2400여 가정이 임시대피소에서 생활 중”이라고 현지 피해 상황을 전했다.
찌라차이 끌라이깡완 와린시장은 “기아대책과 코이카(KOICA)의 지원으로 재난위험경감사업을 진행한 적이 있어 와린시의 홍수 피해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럼에도 이재민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기아대책은 향후 텐트 등 구호물품과 이번 홍수로 침수된 가옥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