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디지털 교육으로 ‘창의융합형 미래인재’ 키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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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청소년 SW교육 실시, 융합형 사고 능력 키워 인재 양성
첨단교실 ‘스마트스쿨’ 균등 기회…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에 큰역할
중학생 대상 ‘삼성 드림클래스’, 대학생 멘토가 영어-수학 가르쳐

지난해 11월 2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과 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시상식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지난해 11월 2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과 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시상식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50년간 성공의 원동력이 된 5대 핵심가치 중 ‘인재제일’과 ‘상생추구’의 핵심가치를 근간으로 사회공헌 비전과 테마를 재정립한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우리가 쌓아온 기술과 혁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실천해 나가자.”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이제는 사회적 가치를 생각하지 않는 기업은 고객이나 세상과도 소통할 수 없는 시대로 앞으로는 사회공헌이 우리의 가치를 안팎으로 공유하는 연결과 소통의 플랫폼이 되기를 희망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올해 2월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을 비롯해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은 사내 방송을 통해 영상 메시지와 함께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과 테마를 전달했다.

이들이 밝힌 삼성전자 사회공헌 비전은 ‘함께 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며, 테마는 청소년 교육이다. 사람의 고유 잠재 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청소년 교육을 통해 잠재력이 가장 창조적으로 나타나는 청소년들이 미래에 건강한 사회인으로서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자 대표이사들은 기존 톱다운(하향식) 방식에서 탈피해 아이디어 단계부터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강조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사람의 잠재 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공헌의 목표”라며 “우리의 인재육성의 경험을 살려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의 역량을 개발하는데 힘쓰는 한편 우리가 쌓아온 기술과 혁신의 노하우를 나눔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불가능해 보였던 기회를 제공하자”고 말했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부

올해 1월 인천 송도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2019년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이 본인의 꿈과 희망을 친구들에게 발표하고 있다.
올해 1월 인천 송도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2019년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이 본인의 꿈과 희망을 친구들에게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사회공헌 활동으로 창의적 미래인재 육성과 사회현안 해결을 위한 활동 등을 중점 운영 프로그램으로 선정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만의 특성 있는 공익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또 주요 이해관계자와 파트너십을 형성하여 지역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부’는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사회공헌활동의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미래를 이끌어 가는 청소년들이 창조적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이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다. 삼성전자는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2013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작했다. 이 활동은 초·중·고등학생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창의융합적 미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협업과 소통을 중요시하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융합적 사고’ 능력을 기르기 위해 삼성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전국의 교사, 교수 등 교육전문가들이 모인 미래교사단을 통해 학년, 수업시수, 수업형태 등 기존의 틀을 깬 다양한 교육혁신 실험을 시도할 계획이다. 다양한 과목의 지식을 융합해 소프트웨어로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형 수업 등 다양한 형태의 미래교육 모델을 개발했고, 모델 수업을 통해 그 효과를 검증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미래 소프트웨어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행복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진행된 제4회 ‘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에는 총 2403개 팀에서 6335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23개 팀이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단순 기부 중심에서 벗어나 회사가 가진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사업으로 ‘스마트스쿨’ 사업을 도입했다. 삼성 스마트스쿨은 태블릿PC, 스마트폰, 전자칠판, 무선네트워크 등으로 이뤄진 최첨단 교실수업 운영을 위한 시스템을 말한다. 정보기술을 바탕으로 풍부한 자료를 활용하고, 학생별 수준과 적성에 맞는 내용을 자기 주도적으로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게 한다. 삼성전자는 최신형 갤럭시 노트, 전자칠판, 삼성 스마트스쿨 솔루션, 무선AP설치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교사의 스마트기기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교사 연수와 교사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2017년까지 누적 65개교, 148학급, 2700여 명이 삼성 스마트스쿨을 통해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했다.

삼성 스마트스쿨은 2012∼2015년에는 국내 도서·산간 지역 초등·중학교가 대상이었는데, 2016년부터는 지역 구분 없이 학교, 병원학교, 지역아동센터, 보육원, 다문화센터, 특수학교 등 교육이 진행되는 모든 기관에 확대해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드림클래스’는 교육 여건이 부족한 중학생에게 영어, 수학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강사로 참여하는 대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배움의 의지가 있으나 교육 여건이 부족한 중학생들은 삼성 드림클래스를 통해 영어와 수학의 학습 기회를 제공받고, 강사로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봉사정신과 리더십을 키우는 동시에 장학금을 받아 등록금 부담을 덜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문가들의 의견과 시범 사업성과를 토대로 2012년 3월 삼성 드림클래스 전담 사무국을 설치하고 본 사업을 시작했다. 중학생들의 거주지 특성에 따라 3가지 맞춤형 모델로 운영된다. 교통이 편리해 대학생 강사가 쉽게 중학교를 방문할 수 있는 대도시는 주중교실, 교통이 불편해 대학생 강사가 매일 찾아가기 어려운 중소도시는 주말교실, 주중·주말 수업이 어려운 읍·면·도서지역 학생을 위해서는 방학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 드림클래스에는 지금까지 중학생 7만4000여 명, 대학생 2만여 명이 참여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사회문제 해결

지난해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서 재난구조 현장용 핸즈프리 통신장비로 아이디어 부문 대상을 받은 ‘메이데이’팀.
지난해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서 재난구조 현장용 핸즈프리 통신장비로 아이디어 부문 대상을 받은 ‘메이데이’팀.
삼성전자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우리 사회 주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직원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3년부터 우리 주변의 불편함과 사회 현안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직접 실천하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을 시작했다. 참가 대상에 제한이 없으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참가자가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과정은 삼성전자 임직원과 전문가 멘토가 함께 지원하고

우수한 솔루션은 실제 사회에 적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실행까지 지원한다.

지난해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는 총 1613개팀 6546명이 지원했으며, 대상 2팀을 포함해 총 12팀이 수상했다.

사회 현안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제품으로 효과가 검증되고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수 있는 프로젝트에 주어지는 ‘아이디어’ 부문 대상은 재난구조 현장용 핸즈프리 통신장비를 개발한 ‘메이데이’팀이 받았다. 메이데이팀은 골전도 헤드셋과 넥 마이크를 활용해 소음이 가득한 재난구조 현장에서 구조대원들 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인명 구조의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삼성전자는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고 실천할 대학생 봉사단 ‘나눔 Volunteer Membership’을 운영 중이다. 2013년 1기를 시작으로 매년 전국에서 대학생 200여 명을 선발한다.

1년 동안 삼성전자 임직원과 함께 정기봉사(월 1회)를 직접 기획해 실행하고, 스스로 발견한 사회 현안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하는 창의미션을 1년에 하나씩 수행한다.

2018년 2월 전국 58개 대학에서 선발된 200명의 삼성전자 대학생 봉사단은 12월까지 11개월간 삼성전자 임직원 지도 선배와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그 가운데 우수 봉사단원에게는 해외봉사에 참여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대학생 봉사단이 직접 사회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방법을 고안해 실행하는 창의 봉사는 사회 문제 해결의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휠체어 사용자의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고안한 볼록거울 프로젝트는 전국 지하철 63개역, 121개 승강기에 실제로 부착됐고, 루게릭 환자의 의사표현을 돕는 달력형 의사소통판은 현재 루게릭환자 가족 70가구 이상이 사용했다.

아프리카-인도 등 해외봉사도 확대

삼성전자는 전 세계 곳곳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 임직원 해외봉사단’은 2010년부터 매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개인 연차를 사용해 1주일간 개도국의 발전을 위해 재능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2010년 처음으로 세네갈에 임직원 봉사단을 파견한 이래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중남미 등에서 지난해까지 1700여 명의 임직원이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삼성전자 임직원의 업무 역량을 살려 IT교육 봉사, 적정기술 개발 등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에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해외 봉사활동을 실시해 현지에서 필요한 공헌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나눔 다시 희망으로#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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