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드벨은 23일 LG와의 잠실 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 타선은 1회부터 LG 선발 배재준을 무너뜨리며 9-1로 완승했고, 벨은 시즌 11승(9패)째를 거뒀다. 채드벨은 8월 1일 KT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7경기에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51의 압도적인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시속 140km대 후반의 직구와 체인지업, 각도 큰 커브를 사용하며 타자들을 요리하는 그는 “공격적으로 투구하며 볼넷을 줄인 것이 도움이 됐다. 체인지업의 속도를 낮추면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으려 했고, 커브의 움직임이 좋아지면서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23일 현재 1.5경기 차 선두 싸움을 펼치는 SK와 두산은 채드벨의 마지막 등판 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채드벨을 앞세운 한화가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어서다. 현재 로테이션대로라면 28일 잠실 두산전에 등판할 예정이지만, 28일 이후로 편성될 대전 SK전에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일단 채드벨의 요청에 따라 토요일 두산전을 생각하고 있지만 주중 몸 상태를 보고 다시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가능성을 남겼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