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 등 소속 국회의원 10여 명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방문해 기업인들과 현장 간담회를 연다. 민주당 의원들이 전경련을 직접 찾는 것은 이번 정부 들어 처음이다. 전경련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이후 지난 2년여 동안 재계에서도 사실상 ‘패싱’돼 왔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원욱 원내 수석부대표와 민병두 정무위원장, 최운열 제3정책조정위원장, 김병관 김병욱 의원 등은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을 찾아 전경련 소속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들과 만난다.
지난달 20일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과 일본 수출규제 등 현안에 대해 처음으로 정책 간담회를 연 지 약 한 달 만에 이번엔 전경련 소속 기업들을 직접 만나는 것이다. 이 수석은 “한경연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한 뒤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기업인들과 대화해 볼 필요성을 느끼게 돼 방문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현 정부와 민주당은 전경련과 줄곧 거리를 둬왔다. 하지만 당이 최근 일본 수출규제 등을 계기로 전경련과의 접점을 늘리면서 재계에서는 전경련이 다시 주요 경제단체로서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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