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특권층에 유리한 교육제도 꼭 개혁”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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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3일 “일부 소수계층의 부유한 경제력과 사회적 지위로 자녀 진로가 바뀌고 직업이 바뀐다는 사회적 불신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열린 시도부교육감 회의에 참석한 유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교육제도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국민의 우려가 높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정시 확대 등 입시제도에 대한 불신과 개선 요구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발언이다.

그는 “국민 여러분 모두에게, 특히 상실감과 좌절감을 호소하는 우리 청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특권 소수계층에 유리한 교육이나 사회제도는 용납할 수 없고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 부총리는 “고교부터 대학을 거쳐 첫 취업에 이르기까지 소수 특권 계층에 유리한 제도가 무엇인지 전반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교육자문기구인 국가교육회의 김진경 의장은 이날 “현행 대학입시 제도가 상위 20%에 집중돼 학생의 80%를 바보로 만들고 있다”며 “현대 사회에서는 기본 역량이 없으면 완전히 배제되는데 (교육이) 그 부분을 챙기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유은혜 교육부장관#교육제도#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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