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울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조 전 의원은 22일 오전 1시 20분경 울산 북구 화봉동 7번 국도에서 울산에서 경주 방면으로 가다 앞서가던 택시를 추돌했다. 당시 택시에는 승객 한 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 기사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며, 승객의 부상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경찰이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조 전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취소 수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정의당) 후보로 출마했을 때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전과기록에는 2003년 6월 음주 운전(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을, 같은 해 12월에는 무면허 운전으로 벌금 100만 원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조 전 의원은 1998년 무소속으로 초대 울산 북구청장에 당선됐으며, 이후 민주노동당으로 2004년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나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의원직을 박탈당했다. 이후 진보신당 연대회의를 창당했고, 2009년 제18대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신당 소속으로 울산 북구에 다시 출마해 재선 의원이 됐다. 현재 노회찬재단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조 전 의원은 고 노회찬 전 의원과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함께 ‘노심조’라고 불리며 합리적 진보정당을 이끈 인물로 주목받았다. 조 전 의원은 내년 4월 총선에서 울산 북구 정의당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운전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기자가 수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조 전 의원은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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