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의 김강훈(10)과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엄태윤(7)이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각각 연기자 공효진의 아들 ‘필구’와 빠야족 ‘찌에’로 분해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강훈은 극중 적지 않은 비중 속에 미혼모로 술집을 운영하며 각종 편견에 부딪히면서도 악착같이 살아가는 공효진의 감정 변화 중심축 역할을 한다. 10살의 어린 나이에도 베테랑 성인 연기자들과 어우러지며 날선 기세를 뽐낸다. 4살에 연기를 시작해 MBC ‘붉은 달 푸른 해’ 등 드라마에 출연하며 쌓아올린 경력이 힘을 발휘한다. 오디션을 가뿐히 통과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공효진과 마주 앉아 서러운 신세를 한탄하며 우는 명장면도 탄생시켰다.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빠야족’ 족장 후계자인 ‘찌에’를 연기하는 엄태윤은 온라인상에서 인기가 높다. 무표정한 얼굴로 독특한 발음의 ‘빠야어’를 소화해 원작 웹툰 속 캐릭터를 빼닮았다는 평가다. 20일 방송에서 ‘빠야카트송’으로 대미도 장식했다. 덕분에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서 하루 만에 10만 조회수를 달성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24일 “엄태윤이 오디션 때 실제로 안무를 짜왔다”며 “굉장히 사랑스럽고 밝은 에너지가 느껴져 단번에 뽑았다”고 밝혔다. 덕분에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로도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