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기차 100만대분 배터리원재료 확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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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업체와 계약… 유럽 공략

LG화학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유럽 양극재 업체와 손을 잡는다.

LG화학은 23일(현지 시간) 벨기에 화학소재 기업인 유미코아와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극재는 배터리 4대 원재료 중 하나로 배터리의 성능과 용량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재료로 꼽힌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2020년부터 총 12만5000t의 양극재를 공급받게 된다. 12만5000t은 고성능 전기차(EV·1회 충전으로 380km 이상 주행 가능) 기준 100만 대 이상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유미코아는 벨기에에 본사를 둔 화학소재 기업으로 양극재 분야 글로벌 선두 업체 중 하나다. 지난해 약 4조3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위치한 한국, 중국에 양극재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인 데다 현재 폴란드에도 공장을 짓고 있어 LG화학이 운영 중인 폴란드 공장과도 접근성이 우수하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인 김종현 사장은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발맞춰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양극재를 대규모로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핵심 원재료들을 적시에 확보하여 배터리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으로 선도 업체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lg화학#유미코아#양극재 공급 계약#전기차#배터리원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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