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아무 조건 없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주하겠다는 결의가 있다”며 “납치(일본인 납북자) 문제, 핵·미사일이라는 여러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해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 정상화를 실현하겠다는 변치않는 목표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은 북한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접근을 지지한다”며 “정상 간에 흉금을 열고 미래의 빛을 보고 눈앞의 과제를 해결하려는 방식은 북한을 둘러싼 역학을 바꿨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동 정세와 관련해서는 일본의 ‘중재자’ 역할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산유 시설에 대한 공격은 비열한 유혈 범죄”라고 비난하면도 이란이 사우디 공격 주체라는 구체적인 표현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지난 6월 이란을 방문해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만났다”며 “대국(大國) 이란에 풍요로운 역사와 뛰어난 지혜에 근거한 행동을 요구하는 게 나의 변함없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지난 5월에도 ‘김 위원장과 조건을 붙이지 않고 대화를 하겠다’는 방침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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