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생아 수가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연간 출생아 수가 30만 명을 밑돌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7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1770명(6.5%) 감소한 2만5236명이었다. 같은 달 기준으로 1981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저치다. 인구 1000명당 출생률은 5.8명으로 1년 전보다 0.4명 줄었다.
올 상반기(1∼6월) 태어난 출생아 수가 15만 명대로 역대 최소에 그친 데 이어 7월도 출생아 수가 줄면서 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역대 처음 30만 명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 남은 5개월 동안 월평균 출생아 수가 2만3242명이 안 되면 올해 출생아 수 30만 명 선이 무너질 수 있다.
출생아 수에 영향을 주는 혼인 건수도 줄었다. 7월 혼인 건수는 1년 전보다 911건(4.5%) 감소한 1만9180건으로 집계됐다. 이혼 건수는 1년 전보다 170건(1.8%) 증가한 9497건이었다. 올여름 폭염이 지난해보다 주춤하면서 7월 사망자 수는 2만3172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14명(3.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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