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59·사진)은 올해 행사가 추구하는 방향과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류 사무총장은 “올가을 경주에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환상적인 ‘빛의 서라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1998년 처음 시작해 격년으로 열린 경주엑스포는 올해 10회를 맞아 새로운 도전을 한다. 단기간 여는 문화 박람회를 넘어 연중 축제화를 시도한다. 최근 처음 선보인 ‘경주엑스포 여름 풀(Pool) 축제’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덕분에 경주보문단지 관광객이 급증하는 효과를 거뒀다. 류 사무총장은 “22년간 쌓아온 하드웨어와 올해 행사를 위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명실상부한 종합문화 테마마크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경주엑스포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실감, 교육, 힐링 콘텐츠를 내놓는다. 개·폐막식 같은 의례적인 행사는 없애고 ‘누구나 언제나 즐기는 엑스포’를 추구해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류 사무총장은 “최근 가족여행이 늘고 있다. 사계절 레저여행을 선호하는 여행 패턴 변화에 따라 경주엑스포 운영 방식을 크게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사 이후에도 전통과 현대를 잇는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해 연중 사랑받는 경주엑스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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