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복식 장예나(30·김천시청)-김혜린(24·인천국제공항) 조가 두 대회 연속으로 세계랭킹 1위를 제압하며 코리아오픈 8강에 진출했다.
장-김 조는 26일 인천국제공항 스카이돔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500 대회인 2019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복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 조를 1시간 12분간의 접전 끝에 2-1(21-16, 17-21, 21-14)로 꺾었다. 장-김 조는 19일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슈퍼1000등급 대회인 중국오픈 16강에서도 마쓰모토-나가하라 조를 2-0(23-21, 21-17)으로 완파했다.
대표팀 맏언니 장예나와 ‘젊은 피’ 김혜린은 5월 한 조를 이룬 뒤 빠른 시일 안에 좋은 호흡을 만들어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오픈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들은 세계랭킹이 53위에서 40위까지 올랐다. 이날 승리 후 감격의 눈물을 흘린 김혜린은 “(장)예나 언니가 어제(25일) 경기 중 발목이 접질려 걱정이 많았는데 이겨서 기쁘다. 아픈데도 참고 뛰어준 언니가 고마워서 16강전인데도 눈물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장예나는 “(김)혜린이가 아픈 나 대신 많이 뛰어줬다. 집중하다 보니 통증을 잊고 잘할 수 있었다. 이제 발목 상태는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8강에서 사쿠라모토 아야코-다카하타 유키코(일본·세계랭킹 23위) 조를 만난다.
역시 중국오픈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혼합복식 세계랭킹 5위 서승재(22·원광대)-채유정(24·삼성전기) 조는 이날 16강전에서 로디온 알리모프-알리나 다브레토바(러시아)를 2-0(21-16, 21-12)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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