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서에 1000명이 넘는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보수 성향의 변호사 단체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 앞에서 ‘조국 퇴진, 법치수호를 위한 변호사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변호사 1036명이 시국선언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시국선언문에는 박재윤 신영철 전 대법관과 김경한 김승규 전 법무부 장관 등이 서명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검찰총장을 지낸 송광수 변호사도 이름을 올렸다. 한변 측은 “이번 시국선언에는 대한변호사협회나 지방변호사회 등의 단체를 통하지 않고도 1000명이 넘는 변호사가 공감대를 형성해 자발적으로 서명했다”고 강조했다. 시국선언문에는 “조 장관 임명은 대한민국 법치주의에 대한 능멸이요,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조 장관 임명일은 대한민국 법조인에게 가장 수치스러운 법치일(法恥日)”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대학 교수들은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시급한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국내 및 해외 교수·연구자 일동’은 부산시의회에서 시국선언을 하고 서명에 참여한 교수와 연구원 등 409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은 시국선언을 통해 “현재 사태의 핵심이 조국 가족 문제인가? 그렇지 않다. 수십 년 동안 이 나라 민주주의 성패를 결정지을 핵심적 사안은 바로 검찰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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