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두산이 투타 조화를 앞세워 삼성을 꺾었다. 선두 SK에 0.5경기 차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두산은 26일 대구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1회와 4회 빅이닝을 만들며 삼성을 11-0으로 제압했다. 두산은 1회 무사 만루에서 오재일의 우중간 2루타와 박세혁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4-0으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2회 2사 후 허경민, 페르난데스, 박건우의 연이은 안타로 2점을 추가한 두산은 4회 오재일의 중전 적시타를 비롯해 정수빈의 2타점 우전 안타 등을 엮어 10-0까지 격차를 벌렸다.
선발 유희관은 8이닝 동안 3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시즌 11승(8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오재일이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 밖에 정수빈이 5타수 2안타 3타점, 박건우가 3타수 2안타 2타점 등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85승 1무 55패를 기록해 이날 경기가 없었던 1위 SK(85승 1무 54패)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SK에 9경기 차로 뒤진 3위였던 두산은 SK가 6연패 등으로 주춤하면서 순식간에 간격을 좁혔다. 두산이 9경기 차를 뒤집는다면 역대 최다 경기 차를 극복하며 정규리그 선두에 오르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