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당내 국회의원 평가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평가 결과 하위 20%에 포함될 경우 내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불이익이 불가피하다. 무작위로 선정된 복수의 의원들이 설문을 통해 동료 의원을 평가하는 다면평가도 실시된다.
민주당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 보좌진을 대상으로 ‘제20대 국회의원 최종평가 시행세칙’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현역 국회의원 최종평가 기준을 공개했다.
공개된 평가 기준은 크게 4가지다. 의정활동(34%), 기여활동(26%), 공약이행 활동(10%), 지역활동(30%) 등이다. 당 평가위는 11월 5일부터 10여 일 동안 현역 의원 다면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면평가는 의원들이 동료 의원들에 대한 평가 설문지를 자필로 작성한 이후 밀봉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보안과 익명성 보장을 위한 조치다.
평가에서 하위 20%에 속해 20% 감산을 받는 현역이 20%(여성, 청년, 장애인은 최대 25%) 가산점을 받는 정치 신인과 맞붙을 경우 그 어떤 현역도 공천을 장담하기 어렵다.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조직력이 센 현역 의원들도 하위 20%에 속해 경선에서 20% 감산을 받을 경우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