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한 LG의 연구개발(R&D) 공간에서 최고 인재들이 미래 기술을 선도하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구광모 ㈜LG 대표는 올해 첫 대외 행보로 인재 유치 행사인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렇게 강조했다. 2012년 시작된 이 행사에선 우수 R&D 인력 유치를 위해 최고경영진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LG의 기술혁신 현황과 비전을 설명한다. 올해는 인공지능, 올레드, 신소재 재료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기술 분야 석·박사 과정 인재들이 참석했다.
구 대표는 인재들과의 만찬에서 “LG 대표로 부임하고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이 사이언스파크고, 가장 자주 방문한 곳도 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한 R&D 현장”이라며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기술이 중요하고, 인재육성과 연구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실천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구 대표는 일일이 40여개 테이블을 돌면서 대학원생들과 전공 관련 대화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미래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어 구 대표는 4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LG CNS 등 7개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LG 테크 콘퍼런스’에도 참석해 인재 확보에 공을 들였다.
LG 계열사 10곳은 9월 초 통합 채용포털 사이트 ‘LG 커리어스’(careers.lg.com)’를 통해 채용 공고를 내고 하반기 대졸 신입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LG는 2000년부터 그룹 공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회사는 지원자에게 더 많은 입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지원이 가능하게 했다.
2014년부터는 입사지원서상 공인어학성적 및 자격증, 인턴, 봉사활동 등 스펙 입력란을 없앴다. 채용상 반드시 필요한 정보가 아니면 받지 않는다는 취지에서 주민등록번호, 사진, 가족관계, 현주소 등 입력란도 없앴다. 지원자들은 자기소개서를 통해 직무에 대한 관심이나 직무 관련 경험 및 역량들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표현하면 된다.
‘LG Way Fit Test’와 적성검사로 구성된 인적성검사는 10월 12일에 열린다. 서류 전형에서 복수의 회사에 합격하더라도 한 번만 응시하면 된다. 면접은 계열사별, 직무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1차 직무면접과 2차 인성면접으로 구성돼 있다. 12월경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계열사별 필요에 따라 수시채용도 진행한다. 계열사별로 별도의 마감 일정 없이 지원서를 등록하면 연중 수시로 검토해 필요한 인력을 채용하는 상시 인재 등록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