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6월 독일 현지에서 취임 후 첫 글로벌 인재 확보에 나섰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메이라 호텔에서 열린 채용행사를 직접 주관하며 “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 끊임없이 모험을 즐기는 인재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국 옥스퍼드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등 유럽 주요 10여 개 대학과 연구소 석·박사 및 학부생 30여 명이 초청됐다. 초청자 대다수는 배터리과학과 화학공학 등 배터리와 소재 바이오 분야 전공자였다. 이 자리에서 신 부회장은 “우수한 인재들이 자신이 꿈꾸는 것을 마음껏 실행하며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LG화학은 해외에서 다양한 채용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해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여해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해외 현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채용행사 ‘BC(Business & Campus) 투어’를 실시한다.
또 LG화학은 미래사업 방향성과 연구개발(R&D) 분야 기술을 소개하는 채용행사인 ‘LG 테크 콘퍼런스’를 2월과 4월 각각 한국과 미국에서 개최했다. LG그룹 최고경영진들이 직접 국내외 인재들에게 기술혁신 사례와 연구개발 로드맵, 신성장 사업 등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국내 고급 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 활동도 병행하는데 2008년부터 핵심 기술인재 육성의 일환으로 연구·전문위원 제도를 실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R&D 및 전문분야 인재 중 탁월한 연구업적과 역량을 발휘한 인재를 위원으로 선발해 임원급 연봉과 활동비 등 획기적인 처우와 보상을 주고 차별화된 기술력과 역량이 인정되면 정년을 보장받고 사장급 수석 연구·전문위원까지도 승진할 수 있다.
연구위원들은 직접 국내 주요 연구팀을 찾아가는 ‘랩 투어’와 ‘산학 워크숍’ 등을 통해 예비 R&D 인력을 발굴한다. LG화학은 R&D 산학장학생, 산학협력인턴십 등의 다양한 선제적인 인재 확보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는 지원자의 잠재력, 역량 수준을 평가하는 동시에 지원자 역시 회사의 성장 비전과 조직문화 등을 사전 경험해 볼 수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