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국제공인재무분석사 합격자 74명… 국내 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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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최근 발표한 2019년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 시험 결과, 국내 단일 금융기관 중 가장 많은 18명이 ‘CFA 레벨 3’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격자 배출로 삼성증권에 재직하고 있는 CFA 최종 합격자 또한 국내 단일 금융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총 74명을 기록하게 됐다.

삼성증권의 CFA 자격자 74명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투자은행(IB), S&T, 리서치, 홀세일 등 본사 영업 부문이 40명으로 절반이 넘는 54%를 차지했다.

이는 삼성증권이 올해 들어 기존 내부 인력의 육성뿐 아니라 IB 등 본사영업 부문에서 CFA 등의 자격을 보유하고 글로벌 역량을 갖춘 외부 인력 영입을 적극 추진한 효과로 풀이되고 있다.

CFA(Chartered Financial Analyst)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재무 분야 최고 자격으로, 윤리와 회계, 금융상품 등의 과목이 포함된 3단계의 레벨 시험을 통과하고, 4년 이상의 관련 경력이 있어야 인정받을 수 있는 등 자격 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편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IB, 운용 등 금융투자 및 관련 분야에서 15만 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증권은 금융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손꼽히는 우수인재 확보 차원에서 2000년대 초반부터 CFA,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등 글로벌 자격증 취득 지원을 강화해 왔다. WM의 대표 자격증으로 인정되는 CFP의 경우 지금까지 누적으로 487명의 합격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삼성증권은 임직원들에게 영업에 활용되는 CFA와 CFP 이외에도 재무위험관리사(FRM), 미국공인회계사(AICPA) 등 각 직무의 특성에 맞는 31종의 직무 전문자격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인재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금융회사에서 글로벌 고급 자격증은 투자서비스의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육성 프로그램에 더해 올해부터 스스로 자기개발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하는 종합역량 관리 제도를 시행하면서, 고급 자격증 취득에 대한 직원들의 동기부여가 더해져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인재경영#삼성증권#국제공인재무분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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