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물류 배송 사업에 활용되는 ‘T맵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서비스’를 확대 개편했다고 29일 밝혔다. API는 프로그램의 일부 기능을 외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으로, SK텔레콤은 자사의 위치 기반 서비스인 ‘T맵’ 등의 API를 외부에 제공하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T맵 API’의 경유지 수는 기존 30개에서 100개로 확대됐고 처리 속도도 빨라졌다. 또 지도 이미지를 자동으로 캡처하는 ‘이미지 경로’ 기능이 추가돼 운전자가 손쉽게 전체 경로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용자는 활용할 기능의 종류와 범위에 따라 해당 API를 유료 또는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물류·배송 기업에서 사용하는 배차 솔루션인 ‘TMS API’의 배차 계산 시간도 단축됐다. 보유 차량 10대에 배송지 100곳 기준, 각 차량의 배송지를 결정하는 데 3분이 걸리던 기존 계산 시간이 1분 이내로 줄었다는 것이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인 ‘파토스트럭’과 스마트폰 기반의 관제·배차 서비스인 ‘화물GO’ 등 T맵 API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도 출시했다.
장유성 모빌리티 사업단장은 “중소기업을 포함한 여러 관계자와 협업해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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