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전만 해도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한 루키였다. 개막전 로스터(25명)에 포함된다는 소식을 개막 하루 전에 통보받았다. 하지만 6개월 후 그는 홈런으로 메이저리그에 새 역사를 쓴 선수가 됐다.
‘북극곰’ 피트 알론소(25·사진)가 시즌 53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사상 신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알론소는 29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안방경기에 2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3회말 상대 선발 마이크 폴티뉴비치의 4구째 속구(149km)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알론소는 2017년 신인으로 52홈런을 때린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넘어 신인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7월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도 우승했던 알론소는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신시내티·49개)에게 4개 차로 앞서며 메이저리그 홈런왕 자리도 예약했다. 알론소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단독 홈런왕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내셔널리그 신인왕도 유력하다.
대기록 달성 후 눈시울을 붉혔던 알론소는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 덕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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