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전 국회의원(49)의 딸이 해외에서 신종 마약을 몰래 들여오다가 공항에서 적발됐으나 구속은 피했다. 30일 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에 따르면 검찰은 홍모 씨(19)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홍 씨는 27일 미국 하와이에서 출발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와 액상 대마, 환각제 등을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 씨는 마약류를 여행용 가방과 옷 등에 나눠 감춰 들여오다가 X선 검색 과정에서 적발됐으며 세관은 홍 씨의 신병을 검찰에 넘겼다. 홍 씨는 ‘슈퍼맨이 되는 각성제’로 불리는 신종 마약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9일 홍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날 “초범이며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검찰은 마약 구입 경위와 상습 복용 여부 등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홍 전 의원은 “모든 것이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다.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 철저히 꾸짖고 가르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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