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시위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의 초상화에 불을 붙여 태우고 짓밟았다. 홍콩 당국은 이날 췬먼, 마안산, 아일랜드라인 전체를 포함해 전체 91개 역사 중 36개 역사를 폐쇄했다. 주요 관광지에 위치한 25개 이상의 대형 쇼핑몰을 포함해 수천 개의 점포도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경찰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이틀 동안 불법 집회 및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총 51명을 체포했고 96명은 폭동 혐의로 기소하기로 했다. 폭동죄는 홍콩법상 최대 10년의 징역이 내려진다. 이날 대표단 240명을 이끌고 베이징 열병식장에 등장한 람 행정장관은 시종일관 밝게 웃었다. 반면 홍콩 최고 부자로 시위대에 관용을 호소해온 리카싱 전 청쿵그룹 회장은 열병식 참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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