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들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를 ‘역사 갈등으로 사실상 경제 보복을 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기자가 만난 일본 지식인들은 대부분 “문제 있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아베 정권은 “내부적으로 수출 운용을 수정한 것”이라고 선전하지만 감시하는 눈으로 보면 정부 주장에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는 일본 국민의 50∼70%가 수출 규제 강화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이 적인가’라는 외침이 일부 지식인들 사이에만 메아리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박형준 도쿄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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