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장들을 4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1일 청와대, 재계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손경식 경총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등을 4일 청와대로 초청한다. 최근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간담회를 연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일본 수출규제와 상반기 대기업들의 실적 하락 등 악재 속에 수출 부진, 내수 급감, 물가 하락 등 경제 전반에 경고음이 울리는 상황”이라며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듣는 허심탄회한 자리가 마련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경제단체장들의 오찬은 지난달 26일 미국 뉴욕을 방문하고 귀국한 뒤 급히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잇달아 하향 조정되고 ‘조국 사태’로 정국 혼선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경제 행보를 강화해 국정 동력을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번 오찬에 이어 혁신성장을 강조하기 위해 잇단 지역 경제행보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