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에 대해 받지 않고 흑 ●로 반발한 것은 좋은 착상이었지만 방향이 틀렸다. 참고 1도 흑 1로 뛰는 것이 경쾌한 행마였다. 흑 7까지 흑의 모양이 산뜻하다.
백 30은 과감한 수. 흑이 참고 2도처럼 잡으러 오면 백 8까지 일전을 불사할 태세다. 흑으로선 백을 무리하게 잡으러 갈 필요가 없다. 일단 우변 흑 대마만 안전하게 살리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하변 백이 달아나는 틈을 타 흑은 33, 35로 중앙에 대한 발언권을 높였다. 백 36으로 A에 두면 하변 백을 잡을 수 있지만 흑도 우변과 좌상귀 백을 공격하면 둘 중에 하나는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우변 백말부터 돌본 것. 이어 백 40으로 치받는 수까지 노리고 있다. 그런데 백 40은 과연 성립하는 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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