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와 WC결정전 5-1 완승… ML 최다 107승 휴스턴과 격돌
최지만, 한국인 타자 3번째 진출
류현진(32·LA 다저스)에 이어 또 한 명의 코리안 빅리거가 메이저리그 디비전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최지만(28·사진)이 속한 탬파베이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오클랜드를 꺾고 휴스턴과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에서 대결한다.
탬파베이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시즌 개막 전 기준으로 연봉 총액이 30개 구단 중 가장 적었던 탬파베이는 디비전시리즈에 오르는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ML 전체 1위(107승 55패) 휴스턴은 탬파베이를 상대로 저스틴 벌랜더, 게릿 콜, 잭 그링키로 이어지는 ‘최강 선발진’을 가동한다고 예고했다.
이날 탬파베이는 홈런만 4방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했다. 1번 타자 얀디 디아스가 1회와 3회 1점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선발 투수 찰리 모턴이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를 챙겼다.
최지만은 이날 오클랜드가 왼손 투수 숀 머나이어를 선발로 내세우면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좌타자 최지만의 좌투수 상대 성적이 우타자에 비해 저조했기 때문이다. 최지만은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나와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팀이 승리한 덕분에 디비전시리즈에서 출전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디비전시리즈 무대를 밟은 한국인 타자는 최희섭(2004년·당시 LA 다저스)과 추신수(2015, 2016년·텍사스)뿐이다.
한편 LA 다저스는 4일 열리는 워싱턴과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워커 뷸러를 예고했다. 류현진은 2차전 안방경기 또는 3차전 방문경기에 등판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내부적으로는 로테이션 순서를 결정했지만 이를 언론에 공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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