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천혜의 자원을 간직한 관내 서해 바다를 활용해 해양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우선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인 해양바이오 산업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해양바이오 산업은 해양수산 동식물이나 해양 미생물 등을 활용해 인류에게 유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자원 식품 의약 화학 에너지 연구개발 및 서비스 등 여러 분야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도와 서천군은 연구용역을 통해 국내외 해양바이오 산업 동향을 분석하고 소재 개발과 연구 인프라 확충, 기업 육성, 정주 여건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내에 해양수산부의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를 유치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6월 서천군, 국립군산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과 해양바이오산업 연구 기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준섭 도 해양수산국장은 “장항생태산단은 연구와 산업화가 가능한 국내 해양바이오 산업의 최적지”라며 “관련 산업을 견인할 앵커 기업을 유치해 충남이 해양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해 연안 215개 섬을 잇는 중소 규모 크루즈선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각 섬에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고 설화 등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관광자원을 개발하기로 했다. 가로림만에 조성하려는 국가 해양정원 등을 활용한 생태관광 연계 크루즈 상품이나 바다낚시를 주제로 한 크루즈 상품 등도 모색 중이다.
전통 어촌가옥과 테마공원 등을 종합적으로 갖춘 ‘한국어촌민속마을’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우선 보령시 오천면 효자도에 효를 주제로 어촌민속마을을 만들 계획이다.
도와 태안군은 태안군 남면 달산포 일원 군유지 약 40만 m²에 340억 원(국비 50%, 지방비 50%)을 들여 2025년까지 ‘해양 치유 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1층에는 월풀과 아쿠아짐, 특수 샤워시설을, 2층에는 소금 치유실과 피부관리 관련 시설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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