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3돌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의 업적과 정신을 계승하고 시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제7회 세종축제가 9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5일 시작된 올해 세종축제는 백성을 사랑하는 세종대왕의 마음을 담는다는 취지로 ‘여민락(與民樂·백성과 함께 즐긴다)’을 주제로 정했다. 여민락은 용비어천가 첫 네 장과 끝장에 곡을 붙여 만든 아악곡으로, 나라의 잔치나 왕의 행렬 때 쓰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7일에는 외국인 한글 노랫말 경연대회가 열린다. 공중예술 공연인 ‘꽃과 여인’도 선보인다.
8일엔 청소년들을 위한 ‘황종을 위한 전자춤음악(EDM)’과 시민 노래자랑이 진행된다. 행사 마지막 날이자 한글날인 9일에는 한글날 경축식, 공군전투기 항공비행(블랙이글스 에어쇼), 어린이 합창 잔치, 노을 음악회 등이 열린다. 세종호수에서 불꽃놀이도 진행된다.
세종호수공원 푸른들판에서는 제5회 밥차축제(푸드트럭페스티벌)도 열린다. 전국 최초, 최대 규모로 평가받고 있는 이 축제는 전국에서 엄선된 우수 차량 40대가 100여 가지 다양한 음식을 선보인다. 특히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컵과 빨대, 젓가락 등 친환경소재가 제공된다.
무대에서는 마술과 비눗방울 연기, 추억의 박 터뜨리기 등 방문객 참여 행사가 열린다. 올해 처음으로 열기구(7∼9일 오후 5∼9시)가 푸른들판 옆 물놀이섬에 등장해 상공 30m를 계류 비행하는 색다른 체험도 할 수 있다.
앞서 세종시는 5일 세종축제 개막 행사로 제17회 왕의 물 축제를 전의면 관정리에서 열었다. 이춘희 시장은 “올해 행사는 세종대왕의 애민사상을 담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 출산율 1위 도시’답게 아이들을 비롯한 가족 단위 참여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축제장을 방문해 아름다운 가을의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