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이마트에 따르면 러시아산 킹크랩 판매가는 7월 100g당 9480원에서 8월 8980원으로 내려간 데 이어 이달 5000원대로 뚝 떨어졌다. 3개월 새 가격이 35%가량 빠졌다.
수입가 시세는 이달 초 현재 kg당 30∼35달러 사이로 7월 50∼60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게의 경우는 정반대다. 어획량은 줄어들었지만 미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대게 가격은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100g당 6600원이다. 킹크랩보다 10% 이상 비싸다. 킹크랩과 대게는 일반적으로 2배 이상 가격 차이가 나는데 최근 그 판도가 완전히 뒤집혔다.
킹크랩의 몸값 하락은 최대 소비국 중 하나인 중국의 소비 부진과 함께 조업량이 크게 늘면서 처리 불능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기영 이마트 수산물 바이어는 “중국의 킹크랩 수입량이 최근 크게 줄었다”면서 “당분간 킹크랩 가격의 하락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9일까지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마리당 2, 3kg)을 100g당 598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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