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계열사, 한진칼 지분 5.06% 취득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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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투자… 경영관여 목적 없다”… 강성부펀드 연관성엔 선그어

반도건설 계열사인 ㈜대호개발이 이달 1일을 기준으로 특별관계자인 ㈜한영개발, ㈜반도개발과 함께 한진칼 주식 지분 5.06%(299만500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8일 공시했다.

대호개발과 한영개발은 ㈜반도종합건설이 각각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반도개발은 권홍사 반도그룹 회장의 아들인 권재현 반도개발 상무가 최대 주주로 지분 65%를 보유하고 있다. 반도종합건설과 반도건설 등을 종속기업으로 둔 지주회사 반도홀딩스는 권 회장과 권 상무가 각각 주식 지분 69.61%, 30.06%를 보유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토종 사모펀드인 KCGI(강성부펀드)가 한진칼에 대한 지분을 늘리면서 조원태 회장과의 경영권 다툼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매입에 나서고 조 회장의 우호 지분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 문제가 일단락됐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KCGI가 최근 공시 기준으로 15.98%의 지분을 기록한 가운데 반도건설 계열사들의 지분이 KCGI의 우호 지분 역할을 할 경우 KCGI 측은 2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셈이 된다. 다만 반도건설 측은 이번 추가 지분 매입과 관련해 “이번 지분 취득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경영에 관여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존에도 4%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고 추가로 지분을 취득하며 지분이 5%를 넘겨 공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형 dodo@donga.com·이새샘 기자
#반도건설#㈜대호개발#한진칼#주식 지분#한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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