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 내정자인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에 대한 아그레망(주재국 임명 동의)이 9일 공식적으로 접수됐다고 외교부가 이날 밝혔다.
이 의원은 8월 9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대사 지명을 받았으나 그 후 두 달이 넘도록 아그레망을 받지 못했다. 조윤제 현 주미대사는 지명 후 43일이 지나 아그레망을 받았다. 그래서 일각에선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가 주미대사로 거론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부정적 반응으로 무산된 데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에 따른 불협화음이 겹치면서 한미 관계 균열 때문에 아그레망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외교 당국은 통상적으로 아그레망이 나오기까지 60일 안팎이 걸린다고 설명을 해왔다.
워싱턴 주미 한국대사관의 재정비가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비례대표인 이 의원이 대사로 부임하면 곧 민주당을 탈당할 예정이다. 이 의원 자리는 민주당 비례대표 후순위인 정은혜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승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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