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자는 약속보다 로그인이 더 편해!/박서진 글·김다정 그림/119쪽·1만 원·팜파스(초등생)
초등학교 4학년 우현이는 늘 검은 마스크를 쓴다. 왼쪽 귀 밑에서 턱까지 이어진 큰 점 때문이다. 아이들은 우현이를 ‘검마’라고 놀리고 우현이의 고개는 점점 내려간다. 누나는 인터넷 친구라도 사귀라며 우현이에게 유령 퇴치 게임을 권한다. 게임에서는 친구들이 먼저 말을 걸고 얼굴이 드러나지 않아 우현이는 차츰 자신감을 얻는다.
빨리 사귀지만 쉽게 헤어지고, 몰랐던 자신의 모습이 튀어나오는 온라인 세계가 실감나게 펼쳐진다. 공룡 박사인 우현이가 학교 친구들과 공룡을 매개로 가까워지며 온라인과 현실 속 친구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는 모습은 관계 맺기에 대해 차근차근 돌아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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