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고 있던 호텔에서 투신하려던 중국인 여성을 구조한 박경호 씨(49·사진)가 경찰이 수여하는 표창장을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우리 동네 시민경찰 표창장 수여식’을 열고 박 씨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강남구 역삼동 한 공사현장의 소장인 박 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역삼동의 한 호텔 앞을 지나다 5층 창문 밖으로 한 여성이 거꾸로 매달려 있는 것을 보고 호텔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이 여성의 발목 부분을 객실 안쪽에서 딸이 붙잡고 있는 다급한 상황이었다. 박 씨는 119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40분가량 이 여성을 붙들고 있었다. 투신하려던 여성은 딸과 함께 한국으로 여행을 온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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