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들어 임명된 347개 공공기관과 공기업 임원 5명 중 1명이 ‘낙하산 인사’라는 바른미래당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바른미래당 정책위원회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이후 임명된 정부 부처 산하 공공기관, 공기업의 임원 3368명(8월 말 기준)을 전수 조사한 결과 낙하산 인사가 전체의 18.7%인 515명이라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등 여권과 관계된 인사 중 전문성과 관련성이 낮은데도 임명된 경우를 낙하산 인사로 규정했다. 바른미래당이 지난해 10월 자체적으로 실시한 1차 조사에서는 356명이 낙하산 인사로 조사됐고, 올해 3월 발표한 2차 조사에서는 434명으로 늘었다. 2차 결과 발표 후 8개월 동안 81명이 증가해 현재까지 낙하산 인사는 총 515명이 됐다는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민주당 소속으로 지자체와 시의회에 몸담았던 이들의 공공기관 진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울산시의원을 지낸 최유경 씨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한국폴리텍 감사로 올해 2월 같은 날 동시에 임명됐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정책네트워크실 부실장 등을 지낸 박모 씨는 올해 3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상임감사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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