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우울증 예방-인식 개선에 앞장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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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여직원-고객 대상 ‘리조이스’ 캠페인 매장에 상담공간 마련 스트레스 관리

롯데백화점은 사회공헌 활동인 리조이스 캠페인을 통해 여성들의 우울증 치료와 인식 개선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사회공헌 활동인 리조이스 캠페인을 통해 여성들의 우울증 치료와 인식 개선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2017년부터 여성 우울증 치료와 인식 개선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7년 ‘리조이스(Rejoice)’라는 자체 사회공헌 브랜드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부터 외부고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활동을 통해 롯데백화점은 여성 우울증 연구 프로그램 진행, 점포 현장 상담 운영, 우울증 예방 캠페인 등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17년 4월부터 사회공헌 컨설팅기업인 마크스폰으로부터 관련 컨설팅을 받았다. 고객의 70%가 여성이고 임직원 70%도 여성이라는 데 착안해 여성 관련 사회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기로 했다. 특히 적절한 치료에 나서지 않아 폐해가 큰 우울증에 주목했다.

2018년 1분기(1∼3월) 기준으로 롯데백화점에 근무 중인 여직원은 3440명이다. 남성 직원 수(2072명)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백화점 매장에서 근무하는 브랜드 판매직원도 대부분이 여성이다. 주력 고객층도 여성인 만큼 여성 발병률이 높은 우울증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직원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야 고객 서비스도 좋아지기 때문에 직원 대상 리조이스 카페를 열었다.

노원점과 광주점 백화점 매장 내 여성 임직원 심리 상담 카페인 ‘리조이스’는 ‘여성 우울증 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매장에 심리 상담 공간을 마련,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있다. ‘리조이스 카페’는 직원들이 편히 쉬면서 심리 케어를 받을 수 있는 카페형 심리상담소로, 상담을 원하는 직원들은 무상으로 외부 전문기관에서 파견된 전문가에게 심층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롯데백화점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웃는 얼굴로 고객을 응대해야 하는 감정노동자임과 동시에 가정에서 육아를 담당하고 있는 가사 노동자가 대부분으로 우울증에 매우 취약하다.

리조이스 카페에서는 심리 상담을 원하는 직원이 외부 전문기관에서 파견된 전문 상담사에게 심층 상담을 받을 수 있다. 1호점인 노원점의 경우 전담 심리상담사가 상주하며 상담을 진행한다. 현재 하루 평균 상담카페 방문객 수는 130여 명에 달하며, 상담자 수는 일주일에 평균 20여명 정도다. 상담은 자신의 심리 상태를 진단하기 위한 50여 개의 문항을 작성한 뒤 결과표에 따라 이뤄진다. 직원 개개인이 고민을 털어놓으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조언도 들을 수 있다.

더불어 롯데백화점은 고객들이 리조이스 캠페인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에는 인기 웹툰 작가 돌배와 협업해 총 21편(시즌1, 11편+시즌2, 10편)으로 구성된 웹툰을 선보였으며 올해 9월에는 본점에서 ‘스톤헨지’와 협업해 제작한 ‘리조이스 굿즈’를 한정 수량 판매했다. 또한 총 6만 명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김성경 CSR팀장은 “롯데백화점의 대표 사회공헌 캠페인인 리조이스 캠페인을 고객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리조이스 캠페인 활동을 통해 여성 우울증 인식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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