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담보로 노후생활비를 지원받는 주택연금제도의 월 수령액이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은 “주택연금이 지역간 소득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15일 유 의원실이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받은 ‘지역별 주택연금 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가입자들의 주택연금 월평균 수령액은 106만4000원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월평균 수령액이 149만7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기(110만8000원)와 제주(101만 원)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경북은 55만8000원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전남(57만7000원)과 충남·충북·전북(58만8000원)도 수령액이 낮은 편에 속했다.
가입자 수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 격차가 컸다.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7629명인 주택연금 가입자 가운데 수도권 지역인 서울·경기·인천 가입자가 63.5%(4843명)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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