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과 ‘1단계 무역 합의’를 마무리짓기 위해 이달 추가 협상을 원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역대 최고 합의’라고 주장한 11일의 합의가 ‘미완의 합의’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미중 정상이 서명할 수 있는 1단계 합의 문서화를 위해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대표단을 파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12월 관세의 철회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11일 고위급 협상 후 10월에 부과하려던 250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계획을 연기했다. 하지만 12월 1560억 달러어치 제품에 대한 15% 관세 부과 계획은 유지했다. 양측은 고위급 협상 후 공동 성명이나 합의문을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단계 합의를 문서화하는 데 3∼5주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에 대해서도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중국과 1단계 합의가 완료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원칙적으로 합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