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랑 인생샷 남겨볼까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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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프랑스

어린왕자와 프랑스 마을을 테마로 자연 속에 그림처럼 자리 잡은 복합문화공간 ‘쁘띠프랑스’가 11월 11일까지 ‘제11회 쁘띠사진 공모전’을 진행한다.

프랑스 거리를 모티브로 지어진 쁘띠프랑스를 배경으로 어린왕자 등 다양한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을 응모하면 총 107명을 선별해 1등 상금 100만 원을 비롯해 쁘띠프랑스 숙박권, 입장권을 선물로 증정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쁘띠사진 공모전’은 매년 성장세를 더하며 사진동호회는 물론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이 기간 주한 프랑스문화원과 쁘띠프랑스가 함께 선별해 초청한 프랑스 유명 마임 듀엣 ‘구스따뽀(Gustavo Bertin)’와 ‘허니(Hanneli Reis)’의 특별 공연도 펼쳐진다. 매주 레퍼토리가 바뀌는 형식의 이번 공연은 외발자전거 타기부터 저글링, 그리고 퍼펫쇼까지 다양한 장르를 하나의 스토리로 엮은 종합 퍼포먼스다. 쁘띠프랑스 야외무대에서 하루 3회 열리는 이번 공연은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큰 즐거움이 될 것이다. 이 밖에 떼아뜨르별 극장에서 진행되는 피노키오 인형극은 물론 마리오네트 퍼포먼스, 오르골 시연 등 상시로 진행되는 다양한 무료 공연은 유럽의 낭만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남이섬 방향 호숫가 인근에 위치한 쁘띠프랑스는 ‘꽃과 별, 그리고 어린왕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프랑스 남부 지방 전원마을의 분위기를 재현하며 지어진 테마파크로, 한눈에 봐도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2008년 7월 25일 청소년수련원으로 개장한 쁘띠프랑스는 생텍쥐페리 기념관을 개관하고 전 단지를 어린왕자에 나오는 에피소드로 테마하면서 프랑스 생텍쥐페리 재단으로부터 공식 라이선스를 받았다.

프랑스를 테마로 한 곳답게 쁘띠프랑스에는 프랑스 및 유럽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전시관이 있다. 19세기에 지어진 프랑스 가옥을 그대로 옮겨와 다시 지은 ‘프랑스 전통주택 전시관’, 프랑스 벼룩시장 분위기를 재현한 ‘골동품 전시관’, 유럽의 인형 300여 점이 전시된 ‘유럽인형의 집’, 생텍쥐페리의 생애 및 유품, 유작을 볼 수 있는 ‘생텍쥐페리 기념관’ 등이 있다.
프랑스 문화공연도 다채롭게 열리고 있다. 18∼20세기의 오르골 소리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오르골 시연’ ‘마리오네트 인형극과 퍼포먼스’가 연중무휴 펼쳐진다. 어린왕자와 별그대, 에펠탑이 조각된 석고상을 색칠하는 미술 체험과 프랑스 전통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쁘띠프랑스 오는 길, 알아두세요!

입장권: 성인 1만 원, 청소년 8000원, 소인 6000원.

대중교통 이용 시: 경춘선 전철이나 ITX를 타고 청평역 혹은 가평역에 내려 가평관광지순환버스를 타거나 청평버스터미널로 이동해(도보 10분) 고성리행 시내버스 탑승.

자가용 이용 시: 청평댐 입구 삼거리에서 고성리, 호명리 방향으로 약 10km 이동. 최근 가평대교 개통으로 서울∼양양 고속도로 설악 나들목에서 쁘띠프랑스까지 운행거리 단축.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enjoy&travel#여행#쁘띠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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