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스포츠유틸리티(SUV) 신차가 출시되면서 국내 자동차 판매가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일본 브랜드의 차량 판매는 지난해의 40% 수준에 그쳤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산차 판매 규모가 1년 전보다 1.0% 증가한 11만465대, 수입차 판매 규모는 22.5% 증가한 2만2551대였다. 국산과 수입차를 합한 총 내수 차량 판매량은 1년 전보다 4.1% 증가했다. 판매량 기준으로 올 1월 이후 8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한국지엠(GM) 파업 등으로 9월 자동차 생산량은 1년 전보다 4.8% 감소한 27만7990대였다.
국산차 판매가 늘어난 것은 기아차의 셀토스와 모하비, 르노삼성 QM6, 현대차 베뉴 등 SUV 신차가 많이 출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브랜드 차량의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은 8월에 56.9% 줄어든 데 이어 9월에는 59.8% 줄어 감소폭이 더 커졌다. 브랜드별 판매량 감소율은 혼다 82.2%, 인피니티 69.2%, 닛산이 68.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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