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 설악산에서 곤충과 개구리를 찾는 일을 큰 즐거움으로 삼던 소년은 점점 갈 곳을 잃어가는 야생의 생물을 지키기 위한 공부에 나선다. 생명과학을 전공하는 20대 청년으로 훌쩍 자라 다시 한 번 신발 끈을 고쳐 매고 ‘어머니 자연’을 좀 더 가까이서 느끼기 위해 아마존으로 떠난다.
이 책은 2017년 12월부터 약 6주간 인터넷과 모바일 데이터가 없는 아마존에서 양서파충류를 조사한 기록이다. 저자는 이곳에서 척추동물만 106종류, 273마리를 직접 관찰했다. 20대를 강남의 빌딩 숲 대신 대자연에서 불태우겠다는 길을 택한 청년의 좌충우돌 열정 넘치는 탐사기가 흥미롭다. 아마존이 아니면 결코 만나지 못할 희귀종들의 총천연색 사진이 실려 생생함을 더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