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스 승용부문 해외 총괄사장… “기술 공동 개발-마케팅까지 지원”
‘EQ 퓨처’ 전시관 개관 참석해 밝혀
“전 세계 혁신 지수 평가에서 1위에 오른 한국과의 협력은 너무 당연하다.”
22일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개관한 ‘EQ Future(EQ 퓨처)’ 전시관. 이 자리에서 만난 마티아스 루어스 메르세데스벤츠 승용부문 해외지역 총괄 사장은 “한국은 5G(5세대)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등 최고의 신기술을 보유한 나라다. 특히 젊은 스타트업과 다양한 협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인 EQ를 앞세워 작명한 전시관은 방문자들에게 벤츠의 기술이 구현할 미래 모습과 다양한 차량 등 모빌리티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상 2층 규모의 EQ 퓨처에는 벤츠가 이날 공식 출시한 순수 전기차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QC’와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 E(Formula E)에 출전할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Q 실버 애로 01’, 조종사 없이 하늘을 나는 새로운 전기 자율주행 항공 모빌리티 ‘볼로콥터(Volocopter)’ 등이 전시돼 있다. 미래 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가상현실(VR) 체험존도 마련됐다.
특히 벤츠는 이날 한국 스타트업들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루어스 사장은 “벤츠는 미국과 싱가포르 등지에서도 스타트업들과 다양한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며 “특정 기술을 제공하고 얻어내는 차원이 아니라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마케팅해서 함께 해외 판매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벤츠는 벤츠의 미래 전략을 대표하는 연결성(Connected),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와 서비스(Shared & Services), 전동화(Electric)를 의미하는 ‘CASE’의 핵심 요소가 서울 도심 곳곳에 투영된 ‘비전 서울 2039’도 공개했다. 예를 들어 전기차와 공기 정화 기술로 인해 서울의 거리는 친환경 공간으로 거듭나고, 자동차 및 다양한 모빌리티가 서울에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도시의 모습이 바뀌는 것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서울시와 협력해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스타트업들이 글로벌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독일 본사 차원에서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Q 퓨처 전시관은 23일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일반 관람객에게 무료 공개된다. 전시관은 평일 오전 11시 30분∼오후 8시까지, 주말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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