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전 최초로 24시간 종일 영업시스템을 도입했던 일본 최대의 편의점업체 ‘세븐일레븐 저팬’이 야간근무 인력 부족을 이유로 24시간 영업 방침을 포기했다.
21일 일본 영문 일간지 저팬타임스에 따르면 세븐일레븐 저팬은 “11월 1일부터 8개 가맹점의 영업시간을 단축하기로 결정했다”며 “야간 근무인력 채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나가마쓰 후미히코(永松文彦) 세븐일레븐 저팬 대표는 “전국 2만1000여 개 가맹점 중 200여 개가 조만간 영업시간을 줄일 것”이라며 “이미 대다수의 세븐일레븐 점포가 시범적으로 영업시간 단축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월 오사카(大阪)의 한 세븐일레븐 가맹점은 본사와 협의 없이 임의로 영업시간 단축을 강행해 논란을 빚었다. 가맹점주는 “심야근무 아르바이트 인력을 구하기가 어렵고 심야근무 시급이 높아 가게 문을 열어도 수지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경쟁사인 훼미리마트도 전국 1만4500여 개 가맹점 중 612곳의 영업시간 단축 운영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24시간 영업 방침을 내세우지 않았던 로손은 이미 100여 개 가맹점의 영업시간을 단축했다. 로손 측은 “근무자들의 휴식을 위해 내년 1월 1일 100여 개 가맹점이 휴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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