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와라 잇슈(菅原一秀·57·사진) 일본 경제산업상이 금품 제공 등 잇단 비리 의혹으로 취임 한 달 만에 퇴진 압박을 받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주도하고 있는 부처로 스가와라 경산상은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전 경산상에 이어 지난달 아베 내각에 발탁됐다.
24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 네리마구를 지역구로 둔 스가와라 경산상은 2006∼2007년 여름과 겨울 사이 지역구 주민들에게 멜론, 명란젓, 게 등을 선물로 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스가와라 경산상 측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선물 리스트가 한 언론에 공개됐는데, 여기에는 선물명과 유권자 239명의 연락처가 적혀 있었다.
명단에 포함된 한 지역구 주민은 마이니치신문에 “멜론 등을 선물로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일본의 공직선거법은 유권자에게 기부를 비롯해 금품 제공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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