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가 보유한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동체 일부에서 균열이 발생해 운항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항공업계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 5대, 진에어 3대, 제주항공 1대 등 총 9대의 보잉 B737NG 계열 항공기 운항이 최근 중단됐다. B737NG 계열 항공기는 B737-600, -700, -800, -900, -900ER 등으로 최근 추락사고로 운항이 중단된 보잉의 B737맥스8보다 이전 모델이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달 초 B737NG 계열 항공기 동체의 중간 부근(착륙장치실)의 구조부 연결 부위에서 균열(크랙)이 발생했다며 미국 내 항공기 1900여 대에 대한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이에 국토부도 국내에서 운항 중인 같은 기종 150여 대 중 누적 비행횟수가 3만 회 이상인 42대를 우선 점검한 결과 9대에서 문제가 발견된 것이다.
이번 결함은 보잉사의 기술 자문을 받아야 정비할 수 있어 빨라도 11월에 가서야 국내 항공사들은 정비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비에는 2, 3주 소요되는 만큼 운항 중단에 따른 항공사들의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점검하지 않은 나머지 B737NG 계열 항공기에 대해서도 점검을 할 예정이며 안전성 여부를 계속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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