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사진)이 자신이 검사라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뇌물 수수’ 혐의에 집중해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사 출신인 조 의원은 24일 채널A ‘돌직구쇼’에서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차명 주식 보유 의혹과 관련해 “호재성 공시 직전에 시가보다 싼 가격으로 주식을 대량 매집했다”며 “그런 것들에 대해 제가 검사라면 ‘이건 뇌물이 아니냐’고 (생각하고) 반드시 수사를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정 교수는 지난해 1월 2차전지 업체 WFM과 관련한 호재성 미공개 정보를 미리 입수한 뒤 주식 12만 주(6억 원어치)를 차명으로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장관이 정 교수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들인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의 영향력을 이용한 뇌물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주장도 법조계에서 나온다.
조 의원은 “(조 전 장관이) 이걸 알았느냐, 몰랐느냐를 가지고 크게 다툼이 있을 것”이라며 “제가 검사라면 뇌물성 여부에 대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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