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소외, 지역 문제 등을 휴머니즘으로 풀어낸 영화를 볼 수 있는 ‘2019 제주영화제’가 다음 달 2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시 제주아트센터와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등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제주영화제가 주최하고 제주영화제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개·폐막식과 트멍(‘틈’의 제주 방언) 섹션, 특별 및 일반 상영, 부대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올해 개막작으로는 제주 출신 고훈 감독의 ‘종이꽃’이 선정됐다. 제주에서 제작된 작품 중 주제 의식이 빛나거나 우수한 작품을 꼽는 트멍 경쟁작 후보로는 임형묵 감독의 ‘조수웅덩이: 바다의 시작’과 박철우 감독의 ‘애월’, 정다운 감독의 ‘이타미준의 바다’ 등이 뽑혔다. 수상작은 제주도민으로 구성된 관객 투표단 300명의 투표 등으로 결정된다. 폐막작은 다음 달 30일 오후 3시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상영되는 팀 콜 감독의 ‘스몰 아일랜드 빅 송’이다.
제주영화제는 부문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독립영화제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3회에 걸쳐 제주트멍영화제로 행사를 치르다가 2006년부터 제주영화제로 명칭이 바뀌었다. 2009년 8회를 끝으로 중단됐다가 2013년 부활했고 올해로 15회째를 맞는다.
권범 제주영화제 이사장은 “영화제를 통해 세계 섬지역의 고유성과 독창성에 주목하고 섬들 사이의 교류와 연대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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