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은 29일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우선협상 대상지로 세종시가 선정된 것은 21세기 미래 산업 인프라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네이버와 조만간 제2데이터센터 구축협력 협약을 맺을 계획”이라며 “세종시 출범 이후 최대 규모 민간투자 유치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는 2023년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에 따르면 네이버는 5400억 원을 투자해 강원 춘천에 이어 두 번째로 세종에 데이터센터를 지어 5세대(5G) 이동통신,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산업의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네이버가 구상하는 A-CITY와 세종시의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를 결합해 지역을 최첨단 미래형 도시 생활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네이버가 원한다면 센터 인근에 데이터연구소, A-CITY 실증단지, 정보기술(IT) 테마파크, 연수시설 및 교육센터 등 네이버타운이 들어서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첨단 산업이기 때문에 규모에 비해 고용효과는 적을 수 있다”며 “당장의 고용 효과 보다는 관련 산업의 연계 발전 가능성에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부에서 우려하는 전자파 발생 문제에 대해 시 관계자는 “네이버 측 설명으로는 전자레인지의 1% 수준”이라며 “도시계획을 통해 민간 주거지와 충분히 거리를 유지할 수 있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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