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빛내는 문화의 전당, 개관 첫해 공연만 40여차례 개최
낙조 명소로도 시민 사랑 한몸에
“놀라운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는,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공연장입니다.”(안토니오 파파노 지휘자)
“소리가 크리스털처럼 맑으면서도 따뜻하게 전달되는 연주 홀입니다.”(임선혜 소프라노)
바다와 어울린 멋진 경관과 아름다운 음향으로 첫해부터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아트센터 인천’이 1주년을 맞는다. 아트센터 인천은 30일 서울 중구의 한 레스토랑에서 개관 1주년 간담회를 갖고 2020년 공연계획과 앞으로의 비전을 공개했다.
아트센터 인천은 지난해 11월 16일 1727석 규모의 콘서트홀을 연 뒤 올해 40여 회의 기획공연을 개최했다. 내년에는 기획공연을 60여 회로 늘린다. 2020년 3월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가 피아노와 지휘를 맡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으로 시작해 5월 오보이스트 프랑수아 를뢰가 협연하는 스코티시 체임버 오케스트라, 7월 파비오 비온디 지휘 에우로파 갈란테 공연 등 굵직한 독자 초청 공연들을 마련한다. 시즌 상세 일정은 11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
이학규 운영단장은 “올해 라 푸라 델스 바우스의 하이든 ‘천지창조’ 공연, 레자르 플로리상의 헨델 ‘메시아’ 공연 등에서 바로크 음악에 적합한 아트센터 인천의 음향이 찬사를 받았다”며 “바로크 합주나 중소형 규모의 관현악에 어울리는 공간의 특징을 살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연 공연기획팀장은 내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 및 바로크 현악거장 타르티니 서거 2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도 마련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아트센터 인천은 바다가 보이는 ‘낙조 뷰(view)’ 명소로도 수도권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앞으로 1439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와 1만5145m² 규모의 전시장도 조성해 기존 콘서트홀과 함께 ‘지휘자의 양손’ 모양을 상징한 멋진 경관을 이루게 된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오페라하우스와 전시장은 기반공사가 이미 마무리돼 공사를 시작하면 2년 이내 완공이 가능하다. 아트센터 인천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완성하기 위해 재원 확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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