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사진)가 31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난 두 달 동안 ‘조국 국면’에서 제 평생 처음으로 많은 국민의 질책을 받았다”며 “국민의 애정 어린 비판과 격려를 겸허히 받들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여부가 논란이 됐을 때 반대 의견을 내지 않았다.
심 대표는 ‘조국 정국’에서 불거졌던 당 안팎의 비판에 대해 “(조 전 장관 임명 찬성은) 특권 정치 교체를 위해 불가피하게 제도 개혁을 선택한 것임을 왜 몰라 주냐고 항변하고 싶었다”며 “하지만 그것은 제 짧은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걸어온 길을 다시 돌아보고 나갈 길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조 전 장관 취임 전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한다”며 임명 찬성 의사를 밝혔다가 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거센 후폭풍을 겪은 바 있다.
한편 심 대표는 현행 의원 1인당 9명인 보좌진 수를 5명으로 줄이고, 의원 세비를 최저임금의 5배 이내로 제한하자고 제안했다. 정의당이 의원 정수 확대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원 정수 확대에 따른 비용 증대를 막아 보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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