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동굴 독수리발톱, 네안데르탈인 최후유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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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9000년전 조각’ 연구결과 나와

2015년 스페인 북동부 포라다다 동굴에서 발견됐던 ‘독수리 발톱’(사진)이 약 3만9000년 전 네안데르탈인이 마지막으로 남긴 목걸이 장식이라는 연구 결과가 약 4년 만에 나왔다.

1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대와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등은 아프리카 인류진화연구소(IDEA)의 고고학자 안토니오 로드리게스이달고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4년 전 발굴한 독수리 발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밝혔다. 이 독수리 발톱은 현재 멸종 위기인 스페인흰죽지수리(Aquila Adalberti)의 발톱이다.

네안데르탈인은 독수리 발톱을 제1의 장식품으로 여겼으며 이런 흔적은 유럽 남부의 10곳에서 발견된 조류 발톱과 발가락뼈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 발톱 조각이 약 3만9000년 전 것으로 다른 발톱 조각들보다 훨씬 시기가 가까운 동시에 최근의 것으로, 이는 네안데르탈인의 멸종 시기와 거의 비슷하다고 전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스페인 동굴#독수리발톱#네안데르탈인 최후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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